'화합'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6/07/18 한미FTA 우리는 성공 할 수 있다. (15)
  2. 2006/06/23 남자랑 여자로 가르면 갈라지나? (13)
  3. 2006/06/16 월드컵은 축제다.
2006/07/18 14:42

한미FTA 우리는 성공 할 수 있다.

한미FTA의 일방적인 중단 요구가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정부의 행동에 대한 의견 제시 방법으로써 지금의 집회 등의 형태가 과연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는가 생각해봅니다. 2002년 거리응원 이후로 방송사뿐 아니라 이러한 단체도 거리로 국민을 모으자는 애국심 아닌 애국심을 유발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에는 다소 불쾌하기도 합니다. 필요할 때만 국민을 찾는 모습들에 좀 더 냉정하게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반대하는 이유가 타당하더라도 그런 식의 움직임은 상대의 입장만 더 좋아 보이게끔 해줄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해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무조건 반대만 하는 것은 자제했으면 합니다.

한미FTA가 그만큼 민감한 사안이 되는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이 스며들어 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면적에서도 월등하고 경제 규모도 월등하다 보니 매우 경계하고 긴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발전과 세계화로 가기 위해서 미국뿐 아니라 어느 나라와도 협상 해야 하고 그것을 결코 두렵고 무섭다고 해서 뒤로 미룬다면 발전을 기대하기도 어렵고 결국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속적으로 문제에 부딪히고 실패를 겪어 보기도 하면서 발전을 이루는 것이 좋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부작용도 존재하지만 어찌되었던 간에 우리나라는 짧은 기간에 경제 성장을 이루는 저력을 발휘한 기록도 가지고 있습니다. 고위험 고수익이라는 말을 개인적인 금융 투자에만 생각하지 말고 나라 발전에도 생각해 보고 반대보다는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사례로 남을 수 있을까 고민해 보았으면 합니다.

'어차피'란 말은 제외하고 한미FTA는 미국이래서가 아니라 세계화로 가는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해야 하는 일입니다. 세계화의 필요성에서 대해서는 공감하실 것입니다. 시작의 이유와 원인이 문제가 있었다면 바로 잡으면 되는 것입니다. 구태여 부정적인 결과 자료들을 인용하여 어렵게 생각할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긍정적/진취적인 생각으로 문제들을 다뤄도 국가간의 이익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최대한 화합을 통한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우리 자신도 모든 일을 완벽하게 시작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결국, 올바르게 나갈 수 있도록 고민하고 제안하는 일들이 진정 함께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덕수 부총리의 이임사를 읽어 보니 공감 가는 이야기가 많아서 따로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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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3 13:55

남자랑 여자로 가르면 갈라지나?

오늘 오전에 마초 운운하는 기사가 나오더라구요, 이런 기사는 뭐랄까 읽고 글을 쓸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화가나는 건 나는거고 별로 얘기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해봤자 유치한 말싸움 이상으로 진화할 수 없지 싶습니다. 고등학생때 부터 늘 머릿속에 품고 사는 생각인데 어떻게 세상을 남자와 여자로 갈라서 생각을 하는지가 신기했습니다. 그냥 성별로 나누면 그거라서 그런걸까요, 그건 어디까지나 생명체로써의 분류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계속해서 진화하고 멸종하지 않기 위해 남자란 존재와 여자란 존재가 서로 보완의 역할을 하며 살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하면 실제 사회에서의 여러 대립들 뭐 가치관이나 부와 명예 라던지 여러 측면에서의 평등권까지 이걸 왜 남성과 여성으로 놓고 대립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물론 사회적으로 나서는 사람들에 의해서 이런 분위기는 만들어져 왔고, 끝내는 우리가 그들의 현혹에 넘어간게 아닐까 싶습니다. 권력에 맛 들인 한 남성이 남성성의 우월주의를 내세웠고, 또 어떤 권력에 맛 들인 한 여성은 그것을 간파하고 같은 수법으로 자신과 동성인 자들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나름 얕은 생각으로 볼때 인류의 과거에서 부터 전 세계적으로 남성성과 여성성의 주도권은 서로 오고가는 관계였으니까 제 생각이 그렇게 틀리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말빨이 센 집단이 계속해서 편 가르기를 시도해왔고 그것이 흐름이 되어 분쟁이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그 분쟁이 왜 흐름일 뿐이냐면, 세상에는 꼭 남자 vs 여자라는 생각이 아닌 저처럼 다르게 이성간의 융화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 입니다.

제가 위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사람과 사람의 교류에서 오고가는 심리의 대립이나 융화에서 오는 결과적인 행동들에 있습니다. 남성이냐 여성이냐의 성적인 문제를 떠나서 그저 인간이라는 눈으로 모든 사람들의 행동을 지켜보면 사고 방식의 차이로 분류가 됩니다. 어제 정치적 성향 테스트를 해 본 것에도 나왔듯이 애초부터 이 문제는 남/녀로 구분해서 될 문제가 아닌 겁니다. 전통적으로 남성의 영역에 접근하는 여성이 돌연변이처럼 조명을 받고 여성의 영역에 접근하는 남성 역시 돌연변이가 되어 극 남성과 극 여성 측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집니다. 남성 측에서도 그런 남성/여성을 반반씩 선호하고 여성 측에서도 그런 여성/남성을 반반씩 선호합니다. 때로는 전적인 지지를 하기도 하고 이처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간의 행동들은 성으로 갈려서는 표현하기 복잡하고 불가능한 경우까지도 있습니다.

조금더 곁 들여 예를 들자면 제겐 '친구-가'가 있습니다. 또한 '친구-나'도 있습니다. 둘은 각각 남성과 여성입니다. 대립적인 입장에서의 '가' 그리고 '나' 라면 그들은 각자의 영역에 침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가'는 때때로 십자수 등을 즐기기도 하고 요리를 좋아합니다. 항상 외모적으로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주는 것을 선호합니다. 성격적으로는 무관심한듯 섬세하고 사려 깊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친절에는 서투릅니다. 그리고 '나'는 항상 술을 즐겨합니다. 담배를 피우는 것 역시 좋을 때까지는 계속하고 싶어합니다. 요리도 잘 못하고 십자수나 뜨개질은 전혀 친하지가 않습니다. 성격적으로는 대범하고 항상 지인들의 경조사를 챙기는 것을 좋아하고 잘 해냅니다.

위 이야기는 사회에서 말하는 전형적인 여성화된 남성과 남성화된 여성의 모습 중 일부입니다. 아울러 진짜 제 주위에 존재하는 친구들이구요. 중요한 것은 사회의 관념에 뿌리내린 남성과 여성의 잣대로 보면 저들은 성 전환이라도 해야합니다. 하지만 사상적으로 그들은 성 전환을 선호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그저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움직이는 것 뿐이죠. 그 처럼 우리가 하고 있는 성의 우월 논쟁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밖에는 할 수 없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무의미 하다는 말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논쟁속에서 끝을 봐야만 자신의 생각을 고칠 수 있을테니 말이죠.

지금 당장은 남성과 여성의 융화라는게 어려워 보일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것 마저도 정치적으로나 사적 물적 여러 인간의 욕망의 수단으로 이용되기 때문이죠, 그 오랜 특정 집단이 이기주의에 물들어 버린 관념은 한 순간에 버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인간 사회에서 인간끼리 사랑하고 인간으로써 서로의 차이점에 대해 인정해 줄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사회의 나아갈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부터라도 타인을 관찰하는 시점이 남성과 여성이 아닌 인간으로써 그리고 그 한 존재의 성격적 특징으로써 상대하는 삶을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 제안하고 싶습니다. 성 대립으로 남는 건 스트레스 뿐이지 어느 측면에서도 향상되는 것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많은 가치적 기준점을 성으로의 적합성으로 판단하지 말고, 인간 본연의 성격과 능력으로 적합성을 판단하는 공정한 세상을 그려봅니다. 성은 위대한 개인적 능력이 아닙니다. 인류의 진화와 번식을 위한 협력적인 특성일 뿐입니다.


추가로 곁 들여서 얘기하고 싶은게 있는데, 최근에 성전환자 호적상 성별 변경이 허용되었다는 얘기로 한참 종교계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반발과 찬성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근데 종교계에서 주장하는 얘기는 참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늘이 내린 성을 바꾸는 것이 라느니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성을 바꾸는 것이 라느니, 성전환자에게는 그 성을 초월해서 그들의 인간적 선택권이 있는 겁니다. 그리고 아울러 이번 일에는 더더욱 말이 안되는 것이 인간의 편의로 만들어 놓은 주민등록법과 호적법 때문에 불편을 겪는 말 그대로 '인간'을 배려하기 위한 결정인데 반대를 하고 있다니, 종교계는 '인간'을 사랑하는 겁니까? 종교의 윤리적 원칙에 맹신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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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6 19:00

월드컵은 축제다.

차고 넘치는 월드컵 관련 방송 프로그램과 각종 매체의 뉴스들은 알바를 하며 삼시세끼 삼각김밥에 사이다를 먹었던 때의 그 느낌처럼 당분간은 거들떠 보기도 싫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고 넘치기 때문에 계속해서 듣기 싫은 얘기들이 자꾸만 들려옵니다. 도대체 이러다가 어떻게 될까 걱정이 앞서고 밖에 나가서 응원하는 것이 무서운 일이 되지 않을까 싶어집니다.

불쾌함의 시작은 공중파 방송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경쟁을 넘어서 무언가를 맹신하는 듯 점차적으로 월드컵 내용으로만 프로그램화 했고 결과는 뻔하게 시청자들만 스트레스를 떠 안아 버렸습니다. 대기업은 미친듯이 응원 장소를 선점하고 마케팅 수단으로 삼았지만, 그게 어디 마케팅입니까 나쁜 버릇을 고치지 못한데서 비롯된 결과라고 생각 됩니다. 매체 광고는 온통 월드컵 감성을 자극해서 하나라도 더 팔아보겠다고 기업 이미지를 올려 보겠다고 무의미한 광고를 만들고 또 만들어 쉴새없이 내보냈습니다. 지금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은 모두 그들에게 책임을 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방송사와 기업들에게 역으로 집단 소송이라도 진행해야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내는 시끌벅적합니다. 거리 응원은 더 이상 거리 응원이 아닙니다. 인파속에 묻혀 평소에 해보고 싶었지만 절대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는 금지되거나 도덕적으로 비판 받을 일들을 계속해서 발산하고 있습니다. 애꿎은 자동차에 올라가 제 멋대로 색칠을 하고 부숴버리고하는 자신이 전위예술가라도 되는 냥 행동하는 사람들과 전쟁이라도 곧 일어날 것 마냥 길거리의 소매점을 무차별적으로 집단 습격하여 닥치는대로 갈취하는 강도로 돌변하기도 합니다. 자극적인 화면이 가득한 영화광이라도 되는 듯 길거리 여기저기에서는 남녀간의 성행위까지 이루어지고 있으며 아들, 딸, 심지어는 손자, 손녀뻘 되는 사람까지 가리지 않고 강제 추행과 성폭행들도 이루어지고 있으니, 오래전부터 자주 접해오던 미래의 얘기들이 2006년 대한민국에서 현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일부 학교는 월드컵으로 인해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 하다고 판단하여 애초부터 임시 휴교일을 만들어 시행하는 움직임이 있는데 학교라는 곳이 도대체 무엇을 가르치려는 건지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그렇게 길들여진 학생들에게는 장래에도 자신의 개인적인 일이 생기면 그것이 타당하다 판단하고 마음 것 시간을 조절하려 들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대체 어떤 경우에 스포츠 경기 때문에 학교를 쉴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새벽 4시에 경기하면 못자는 시간만큼 미리 자거나, 그렇지 못하다면 그것은 개인이 감수하고 극복해야 할 숙제인 것인데도 그런 중요한 진리를 학교에서는 외면하고 있습니다. 결국 교사들 입장에서는 밤새 음주가무를 하거나 길거리 응원을 하고 싶은 욕구를 학생들을 핑계삼아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논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더 보태 말하자면 밤새고 일하기 귀찮다는 의지를 학생들을 위한다는 표현으로 애써 가리는 행동으로 보입니다.

2002년은 부작용 보다 단결된 마음을 느끼고 자신과 같은 민족이며 이웃인 사람들끼리의 연결 고리가 생기는 좋은 현상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2006년의 현실은 가까운 미래의 어두운 부분을 부각시킨 픽션 영화와 다를바가 없게 되었습니다. 누구의 잘못이라 탓하기 이전에 모든 분위기를 그렇게 이끌어 가고 있는 방송사와 매체들 그리고 지도적인 입장에 서 있는 사람들은 더 늦기전에 무언가 올바르게 되도록 바로 잡으려는 노력을 해야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이상 가까운 시일내에 더 과격하고 더 잔인한 사건이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으며 결국 월드컵이 끝나면 화합이 아닌 단절의 시기가 올것이고 결국 방송사와 매체는 언론의 당연한 기능이라는 핑계와 변명으로 다시 그 사건들로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그럴 수도 없었지만 이번 월드컵이 먼 나라에서 열리는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적게나마 인구 분할이 이루어졌으니 사건의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지 않았던가 생각됩니다. 우리는 항상 정신 차리고 매체에 휘둘리지 않겠다고 늘 입버릇처럼 얘기합니다. 하지만 그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우리가 조금이라도 방심하는 순간 매체는 우리를 현혹시켜서 자신들의 기사 거리로 재가공 할 욕심만 가득 채우고 있을 뿐이지, 건전한 방향으로의 대안을 제시하는 일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더 늦기전에 이웃을 욕하고 편 가르기 보다는 매체에 맞서고 개개인 스스로의 합리적이고 건전한 판단으로 이웃간의 화합을 이룩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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