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분께서는 기사내내 열심히 Microsoft를 껌 씹듯 씹고 있습니다. MS에 대한 비난을 탓하기 전에 저 기사는 아무래도 SK라는 기업의 힘이 실려 있다고 탓해야겠습니다. 왜 그렇게 수준 낮게 치우치는 기사를 쓰는건지 홍보자료 받아서 편집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신문의 온라인 진출 이후 크고 작은 매체가 생긴 것은 좋지만 너무들 개인 블로그만도 못한 기사를 쓰고 있다는게 참 한숨이 나옵니다. (다 먹고 살기 위한거라지만 좀 그렇습니다?)
일단 기사 내용의 원본의 순수성에 대한 이야기는 둘째치고 네이트온이 MSN을 제치고 국내 시장을 선점한 것은 매우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작은 가능성도 가능성이니까요. 다만 네이트온은 내부 API의 공개 정책이 매우 폐쇄적이고 닫혀 있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싸이월드 회원이 아닌 사람이기에 미니홈피 연결 기능이 필요 없거나, 이제는 MSN도 지원해 버린 SMS 전송 기능에 대한 경쟁력 상실은 저런 기사를 쓸 수 밖에 없는 입장으로 MSN의 한방이 유효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대다수의 한국 사람들이 네이트온을 가장 많이 쓰고는 있지만 Windows만 해도 ICQ가 두터운 사용자 층을 확보한 메신저로써 자리 잡았다가, 너무 버터 냄새 나는 바람에 MSN에 밀렸고 '다음'은 나름 재미 있었지만, 행동의 뜻이 명백한 다음 터치 메신저가 MSN 메신저의 윈도우 기본 포함으로 시장에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소송을 내서 이기는 일도 생겼지만 그렇다고 호응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버디버디나 세이클럽 등에서 사용하는 메신저는 큰 관심 가져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결정적인 네이트온의 사용자층 확보는 역시 미니홈피 연결 및 SMS 발송 기능을 확보하고 단 시간만에 MSN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그래도 네이트온이 기능적으로 꽤 안정되긴 했습니다.)
다음은 기사에서 의심이 가는 부분을 찝어 봤습니다.
- 커뮤니티 기능 강화 - 대화 상대 찾기
기존에 서비스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새롭지 않다는 말을 꺼내듭니다. 다른 얘기 다 제쳐두고 왜 기업 마케팅 자료에 불만을 표시합니까? 없는 기능 있다고 한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 네이트온 파일방 vs 공유폴더 기능
MSN의 공유폴더 기능이 아직은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기사에서는 굳이 네이트온 파일방 기능이 2년전에 만들어졌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글쎄요 별로 와닿지 않는 강조라고 생각합니다 - 파일전송 기능이 네이트온이 우수하다.
MSN은 1500 포트 이상 열려 있어야 되고 네이트온은 100 포트 수준만 되도 가능하다는 이야긴 설마 네트워크 상의 Port Number 할당에 대한 이야기인가요? 다소 이 분야에 취약해서 자세한 기술적 얘기는 못하겠지만 운영체제 시스템 상에서 네트워크의 포트(각 연결을 기능별로 나눠주는 기능)는 이미 할당되어 있는 것이고 문제가 되는 주요 포트 번호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전혀 문제 될게 없습니다. - 네이트온 관계자 인용 등장.
"대화상대 리스트를 메모리 서버에 올려 놓고 DB가 아닌 메모리에서 불러들여 주기 때문에 MSN대비 접속 시간이 수백배 단축된다."는 말은 네이트온 서버의 자세한 설정을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네이트온이나 MSN이나 접속하는데 체감 시간이 차이가 날 정도였습니까
그리고 이용자 수 차이를 마케팅 활용의 척도로 보는 심사는 어떤 기준입니까? 어차피 거래처 간 연락 수단으로써는 다양한 방법이 활용되고 있음은 물론이고 네이트온으로 무슨 스팸이라도 발송하라는 소립니까? 두배나 차이나서 마케팅에 지장 있다는 그 발언은 사용자를 결국 돈으로 본다는 소리 같은데 너무 꼬아서 들은걸까요?
이번부터 라이브닷컴과 라이브메일 연계시키는 것에 대한 얘기도 나왔네요, 기사 그대로 미니홈피를 인식하긴 했지만 더 나아가 구글 등의 경쟁자가 나타났기 때문에 전체적인 대세를 거스를 수가 없는 것 입니다. (물론 라이브닷컴 다른 MS 서비스처럼 로딩이 매우 느립니다. 구글 베타와 달리 쓸만한 것도 크게 보이지 않습니다.)
나머지 내용은 앞으로 네이트온은 계속해서 네이트온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기사에 대해서 이야기 한 것이지 네이트온을 낮추고 싶은 의도는 없었습니다. 기사 수준이 하도 눈에 보여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어쨌든 네이트온이 큰 이변이 없는 한 시장에서 꾸준히 이용 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국산 메신저 중에서 가장 이용자의 요구가 잘 반영되어 있고 기능도 크게 나무랄데 없이 안정적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MS의 Live Messenger의 SMS 발송 기능이 네이트온 보다 깔끔하고 빠르다는 이유로 기능 테스트 삼아 쓰고 있고 플리커나 구글도 이번에 툴바로 추가한 온라인 즐겨찾기 기능인 Live Favorites는 역시 MS의 인터넷 페이지는 느리게 출력되는 답답한 마음에 정 붙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MS는 이래저래 욕을 먹지만 무섭게 살아남는 기업이니까 어쨌든 앞으로도 오래 살아남겠습니다. 다양한 경쟁업체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주니까 어쨌든 즐겁습니다. 견제를 통해 사용자가 봉이 되지 않는 세상은 역시 즐겁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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