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13 12:35

처음 인터넷 하던 날


재밌네요 오랜만에 예전에 남겨두었던 스크린샷을 둘러보다가 처음 인터넷에 글이랍시고 올렸던 기록이 보여서 글을 끄적거립니다. 96년 11월이라, 중3 겨울방학이 다가오던 시기였는데 저때는 컴퓨터와 PC통신에 미쳐서 학교는 그저 나가는 것 외에 의미를 못 두고 살던 시절입니다.

지금은 아프리카 서비스를 통해 살아가고 있는 나우콤의 VT 서비스인 나우누리의 PPP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했던 기억들이네요, 그때는 지금처럼 멋드러진 화면은 없었지만 촌스러운 HTML 코드와 GIF 애니메이션들이 나름대로 조화스러운 추억을 불러 일으키네요 :)

즐겨찾기 보면 재밌습니다. 그때 당시 저의 관심사가 한 눈에 보이네요 친구들 홈페이지와 저의 홈페이지 제작 및 관리 페이지, 몇 안되는 인터넷 검색엔진은 그때 기억으로는 알타비스타, 넷크롤러, 라이코스 같은 곳도 있었는데 지금은 아마도 없겠죠? 그리고 AOD는 당대 최고의 유행이었습니다. Audio On Demand라고 하는데 거창하게 말 할 필요 없이 다양한 종류의 MP3 공유 사이트였습니다. 대략 대학교 계정에 주로 인기 있는 AOD가 많았습니다. 정말 그 당시에는 가장 중요한 정보의 핵심이었달까요 :)

넷스케이프의 밴드 인터페이스도 깔끔하고 아이콘도 아직 봐도 꽤 이쁜 편에 속하네요, Trumpet Winsock 깔고 열심히 인터넷을 하던거 같은데, 아 저때는 DialUp Network 프로그램인지 패치인지를 설치해야 PPP 방식의 인터넷을 할 수 있던거 같기도 하고 말이죠, 무튼 KT의 Co-LAN 서비스로 하루 종일 저속 인터넷을 즐겼던 그때지만 지금 생각해도 그때가 크게 불편한 적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쓰라고 한다면 절대 사양이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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