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09 15:53

잇힝 합격이다.

물론 기출 문제 수두룩하고 남들 하루 이틀 기출 문제만 대충 보고 가서 합격하는 시험이라지만 저에게는 오랜 세월 한 맺힌 자격증에 대해 오늘 드디어 한을 풀었습니다. 그냥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누가 저 좀 잘했다고 칭찬 좀 해주세요!

오늘 본 그리고 가답안 채점 결과는 100점인 그 시험은 바로 정보처리산업기사 입니다. 아 이름만 불러도 가슴이 벅차옵니다. 이렇게 가슴이 벅차는 이유는 그 아랫 단계인 정보처리 기능사 시험과는 10년이 넘는 악연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안구에 습기가 차는 기억이 있습니다.

학원에서 친구와의 자존심 경쟁에서 밀리게 된 원인 정보처리기능사 실기, 병역특례 못 받은 원인 정보처리기능사 실기, 덕분에 원하던 회사로의 이직도 좌절된 원인 정보처리기능사 실기 무려 산업기사도 아닌 기능사였습니다! 원인은 실기장 내의 키보드 소음과 평정심 조절 실패였습니다. 20대 초반에는 집중력이랄까 그런게 좀 부족해서 주위가 시끄러우면 심장 박동이 올라갑니다. 결국에는 통제권을 잃고 자포자기까지 가죠. 물론 나이 탓인지 군대 탓인지 지금은 일정 수준까지 감정 통제는 가능하게 되긴 했지만 말입니다. :)

아무튼 그런 한 맺힌 분야의 자격증이 제 손에 곧 들어옵니다. 아직도 볼 시험이 더 있고 연말 무렵에는 기사 시험 준비를 하겠지만 그래도 일단 한 고지 점령 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쁩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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