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기대없이 보거나 그저 쟝르에 대한 재미로 영화를 접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런 기대감 없이 본 영화에서의 뜻 밖의 가르침이나 스스로를 돌아볼 주제를 만났을 때는 기대하고 본 영화보다 더 많은 선물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역시 선호하는 쟝르이기 때문에 보게 되었고 그 잔인한 장면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긴장을 하며 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이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 Jigsaw의 대사를 듣고는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살아온 시간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에 대한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내가 불행하다 느끼는 시간들은 내 스스로가 만들어 왔구나 싶었습니다. 그 이후로 참 많은 반성을 했고 알 수 없던 고민과 방황의 시간도 차츰 많이 안정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 역시 살아오면서 겪었던 경험들에 의한 가르침 처럼 가슴 깊이 남아가게 될 것이고, 일부의 기억은 흐릿하게 지워지며 또 다른 실수를 만들고 또 다른 원망도 만들어 가며 하나둘 배우고 깨닫게 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엇인가를 강하게 전달해주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전달하는데에는 쟝르의 구분이 없습니다. 단순하게 웃고 즐기는 영화속에서도 아주 우연히 그리고 마치 스스로에게는 누군가가 전해주는 고마운 선물처럼 제 앞에 나타납니다. 그리고는 그 소중한 선물을 통해 반성을 하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발견을 하게 되는 여러가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마 저만이 아니라 모든 분들이 한번쯤은 기억에 오래 남는 '고마운' 영화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Can you imagine what it feels like to have someone sit you down and tell you that you're dying? The gravity of that, hmm? Then the clock's ticking for you. In a split second your awe is cracked open. You look at things differently - smell things differently. You savor everything be it a glass of water or a walk in the park. But most people have the luxury of not knowing when that clock's going to go off. And the irony of it is that keeps them from really living their life. It keeps them drinking that glass of water but never really tasting it."
-Jigsaw: Saw II-
당신은 곧 죽는다는 말을 했다고 생각해 봐, 그 무게는 어떨까?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거야.
순식간에 당신 삶의 모든 것이 달라 보일 거고,
물 한잔을 마시거나 산책하는 것도 다르게 느끼게 될걸?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사치를 누리지
우습지만 그런 사치 때문에 사람들은 그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모르고 살거든
물 한잔을 마시는 것조차, 그게 얼마나 즐거운 일 인지도 모르고 살아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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