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터넷 사이트의 소규모 오프라인 모임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6개월전 모임의 운영책임을 맡았습니다. 제품의 수명 주기가 도입-성장-성숙-쇠퇴기가 있듯이 모임이라는 존재 역시도 그것이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햇수로 7년이 되어가는 모임이고, 영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반공개적인 성격의 모임입니다. 잘 운영되어 왔으나 03~04년 사이가 성숙기에 접어드는 단계였고 05년 이후로 느린 속도로 쇠퇴기에 가깝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런 모임이지만 애착이 남은 사람들끼리는 남아 있었고 작년 말에는 제가 운영을 맡게 되었습니다.
6개월 간의 목표는 모임 참석률을 높이고 커뮤니티 활동을 제로 상태에서 100%로 이끌어 올리는 것이었는데, 06년 새해부터 6개월간의 참석률은 70% 수준에서 머무르고 커뮤니티 활동은 약 50% 수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대안이 없는 회원들의 불만이 저의 의욕을 상실케 하고 있습니다.
참석률이 저조하다는 것은 이미 일부는 소속을 두고 있지만 마음이 떠나버린 상태라는 것, 신규 회원의 경우 주로 현재 회원의 지인들을 유입하여 같이 활동하는 것입니다. 누차 강조해도 누구도 새로운 회원을 들이지 않는 점,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모임의 외부적인 요소의 활성화 역시 정회원들의 참여 저조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숙기에서 쇠퇴기로 향하고 있는 모임의 전형적인 유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성숙기 이후로 운영진의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매달 적립한 금액으로 모임 자체의 로또 구입이 있었는데 의견은 당연히 나뉘었지만 운영진 측은 무리하게 진행했으나 결과는 매우 저조했고 그로인해 믿음이 깨지고 찬성이었던 사람들 역시 욕심을 채우지 못한 탓에 마음이 돌아섰습니다. 이런 모임의 분위기에서 한 순간에 살아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습니까?
하지만 이왕 맡은 모임 그리고 20대 초반의 추억이 함께한 모임을 반드시 일정 수준 이상으로 이끌어 올려서 오래도록 함께하는 모임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소 어렵지만 내부의 문제는 외부에서 보는 것이 더 쉬워 보이기 때문에 누군가 이 글을 보고 어떤 생각이라도 있다면 한마디 남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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