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생활 시절에 컴퓨터를 조금이라도 만져보고자 무수한 내무실의 만류와 협박(?)을 이기고서 행정반 계원이 된 것은 일병 말호봉때였습니다. 제 바로 윗 고참이던 사람은 저와 4개월 차이 실세의 반열에 오른 상병 5호봉이 되자마자 가히 말로 표현하기 힘든 짓거리들을 해댔죠.
그래서 저는 스트레스 때문에 건망증이 생기고,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했지만, 제가 그 놈 때리면 영창은 둘째치고 후임들이 보면 분명 인내하지 못하고 사고를 터뜨리는 걸 배울까봐 끝까지 참았습니다.
무튼 인내의 시간을 보내고 어느덧 병장이 되었고 아마 그 무렵 분대장 교육을 갔을겁니다. 분대장 교육대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고 분대원들을 폭력과 폭언 보다는 효율적인 행동으로써 이끌어 나간다는 것이 정말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는 배움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이후 분대장 역할을 하기 위해 잠도 안 자가며 매일 오래오래하던 여친과의 전화도 줄여가며 힘들어 보이는 분대원 상담도 하고 삐딱선 타는 분대원 면담도 많이 하고 많은 것을 대화로 그리고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그 6개월간의 분대장 생활을 마치고 느끼게 된 것은 참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대인 관계라는게 제가 보기엔 그 어느 것 보다 어렵다고 생각이 드는데 성격이 원만한 사람들은 원만한 관심과 이해를 전달하면 지휘/통솔이 참 편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는 행동들이 오고갔죠.
다만 문제는 삐딱선을 타려고 마음 먹은 녀석들이란 겁니다. 소위 말해 짬좀 찼으니까 난 니 말이 귓구멍에 전달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는 부류이거나, 애초에 군대라는 곳에서 그 어떤 마음도 내려 놓지 않겠다고 다짐한 유형이 있다는 거죠,
시대가 흘러서 87년생들도 대학 신입생이 되었습니다. 한때 학교에서 한 일들이 있어서 가끔 학교 소식을 듣게 되는데 갈 수록 개인주의적이고, 집단과의 조화를 거부하는 녀석들이 더더욱 많아진다는 것, 군대든 어디든 솔직히 대한민국의 집단에서는 말이 통하지 않는 녀석들이 많아진다는 겁니다.
그렇다고해서 무조건 계급이 높고, 나이가 많고, 학번이 높다고 해서 그 아래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행동도 용납이 되는 건 아니지만, 수직적인 구조에서 올바른 사고 방식을 가진 선임자는 기강을 위해 적절한 체력/정신적 훈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서로의 자유 의지와 인권을 짓밟아서는 안되지만, 하나의 집단으로 뭉쳐져 있다면 어느 정도 그 집단을 가치와 기준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 면에서 군대에서는 해고나 전출이 어렵기 때문에 폭력 행사가 상대적으로 쉬워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 폭력의 단점 때문에 군대 내에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지만 갈수록 극단적으로 개인화 되어 가는 병영의 분위기는 그저 구닥다리 군 생활을 즐겨봤던 저만의 이기적인 아쉬움은 아닐까 생각도 됩니다.
물론 여러가지 책임만 지우는 분대장의 권한도 늘어나서 효율적인 당근과 채찍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일부분 가능하지만, 세상에 제일 얄미운게 '억울하면 쳐 이 자식아' 식의 사람이라서 군대에 있는 선/후임 역시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일들은 당분간 계속해서 생겨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트레스 때문에 건망증이 생기고,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했지만, 제가 그 놈 때리면 영창은 둘째치고 후임들이 보면 분명 인내하지 못하고 사고를 터뜨리는 걸 배울까봐 끝까지 참았습니다.
무튼 인내의 시간을 보내고 어느덧 병장이 되었고 아마 그 무렵 분대장 교육을 갔을겁니다. 분대장 교육대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고 분대원들을 폭력과 폭언 보다는 효율적인 행동으로써 이끌어 나간다는 것이 정말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는 배움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이후 분대장 역할을 하기 위해 잠도 안 자가며 매일 오래오래하던 여친과의 전화도 줄여가며 힘들어 보이는 분대원 상담도 하고 삐딱선 타는 분대원 면담도 많이 하고 많은 것을 대화로 그리고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그 6개월간의 분대장 생활을 마치고 느끼게 된 것은 참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대인 관계라는게 제가 보기엔 그 어느 것 보다 어렵다고 생각이 드는데 성격이 원만한 사람들은 원만한 관심과 이해를 전달하면 지휘/통솔이 참 편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는 행동들이 오고갔죠.
다만 문제는 삐딱선을 타려고 마음 먹은 녀석들이란 겁니다. 소위 말해 짬좀 찼으니까 난 니 말이 귓구멍에 전달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는 부류이거나, 애초에 군대라는 곳에서 그 어떤 마음도 내려 놓지 않겠다고 다짐한 유형이 있다는 거죠,
시대가 흘러서 87년생들도 대학 신입생이 되었습니다. 한때 학교에서 한 일들이 있어서 가끔 학교 소식을 듣게 되는데 갈 수록 개인주의적이고, 집단과의 조화를 거부하는 녀석들이 더더욱 많아진다는 것, 군대든 어디든 솔직히 대한민국의 집단에서는 말이 통하지 않는 녀석들이 많아진다는 겁니다.
그렇다고해서 무조건 계급이 높고, 나이가 많고, 학번이 높다고 해서 그 아래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행동도 용납이 되는 건 아니지만, 수직적인 구조에서 올바른 사고 방식을 가진 선임자는 기강을 위해 적절한 체력/정신적 훈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서로의 자유 의지와 인권을 짓밟아서는 안되지만, 하나의 집단으로 뭉쳐져 있다면 어느 정도 그 집단을 가치와 기준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 면에서 군대에서는 해고나 전출이 어렵기 때문에 폭력 행사가 상대적으로 쉬워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 폭력의 단점 때문에 군대 내에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지만 갈수록 극단적으로 개인화 되어 가는 병영의 분위기는 그저 구닥다리 군 생활을 즐겨봤던 저만의 이기적인 아쉬움은 아닐까 생각도 됩니다.
물론 여러가지 책임만 지우는 분대장의 권한도 늘어나서 효율적인 당근과 채찍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일부분 가능하지만, 세상에 제일 얄미운게 '억울하면 쳐 이 자식아' 식의 사람이라서 군대에 있는 선/후임 역시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일들은 당분간 계속해서 생겨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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