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19 22:17

통신사 성인 서비스 중단에 반발하는 컨텐츠 업계

각 통신사가 휴대전화로 제공되고 있는 '야설' 서비스를 중단한 데 이어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기간까지만 나머지 성인 컨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에는 사회적인 요구에 따라 공감하는 입장에 따라 서비스 중단 발표를 했습니다. 이에 관련 업체는 물론 연합회인 KIBA 측에서는 협의 없이 중단 발표를 했다며 반발하고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연합 측의 주장은 "성인 컨텐츠에 정말로 문제가 있다면 청소년들이 이에 노출되지 않도록 시스템 정비만 하면 된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주장은 매우 짧은 생각이고 당장 수익에만 눈이 멀어 있을 뿐 진정 청소년과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은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발언의 의도를 둘째치고 고급 성인물도 아닌 자극적이고 청소년의 성 관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이 다분히 보이는 상업성 저질 성인물의 제공은 그 어떤 기술적 측면으로도 완벽히 막아낼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단하는 방법을 더 번거롭고 어렵게 해서 접근성을 줄이게 되면 당연히 자신들의 수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발에도 꿋꿋이 저질 성인물을 만들어 내고 판매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저질이라는 표현을 빌리는 이유는 한두 번씩 광고나 인터넷에 홍보되는 자료만 봐도 느끼실 것입니다. 말초적인 신경을 자극하는 낚시질 수준의 컨텐츠 업자부터 시작해서 에로물 이상의 포르노에 가까운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는데 종종 말도 안 되는 주장으로 의견이 분분하지만 시대적인 분위기에 가장 공격력이 높은 여성부에서는 이들 서비스에 대해서도 한 마디 던져주면 참 좋겠습니다.

반발하는 이유에 대해서 재고의 가치가 없습니다. "-만 하면 된다."라니요? 청소년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이 그냥 좀 시스템에 투자하는 인상만 보여주면 문제 될 것 없지 않으냐, 너희나 우리나 돈 짭짤한데 청소년들이 자살을 하건 어떻게 되건, 그 녀석들 부모 주머니에서 돈 빼먹으면 되는거고, 청소년의 성 관념이 잘못 흘러가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별걱정이 없으신가 봅니다. 물론 요즘 세상에 청소년들치고 그 보다 심한 음란물을 구하지 못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건이 안 되더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얼마든지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죠. 하지만, 그렇게 음성적으로 접하는 것과 공공연히 상업화되어 돈을 지급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은 청소년들의 생각에 잘못된 영향을 심어줄 수 있는 부정적인 측면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인물'은 제한적으로는 필요합니다. 청소년과 성인 구분을 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내용에 대해 분별하고 잘 받아들일 수 있다면 전혀 독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굳이 성인으로 가르고 있는 이유는 아직 삶의 경험이 나이 든 사람에 비해 부족한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판단을 하는 사람으로 이끌어 주기 위해서는 사회에서 사소한 노력이라도 하나하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통신사의 결정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지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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